"오늘 날씨가 더워서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이 나왔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FC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7승 6무 5패(승점 27)가 된 서울은 중위권에 머무르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많은 관중이 찾아오셔서 좋은 경기를 펼쳤어야 했는데 득점이 없었다. 반드시 이기고 싶었는데, 상대가 전반전에 수비적으로 나왔다. 후반전에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박진감이 생겼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 원정에서 의지를 불태울 수 있게 됐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월 수원 원정에서 서울은 1-5로 대패를 당했다. 당시의 수모를 갚아주려던 서울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의 1-5 패배는 영향이 없었다. 균형을 맞추면서 득점을 만드는 과정도 몇 차례 좋았다. 오늘 날씨가 더워서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이 나왔다. 공격쪽으로 주문을 많이 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해 골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스리백으로 경기를 시작한 서울은 후반 36분 에벨톤의 투입 이후 포백으로 변화를 주었다. 이에 대해서는 "상대 2선이 헐거워진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변화를 주었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 나쁘지 않았다. 단지 골이 안 나와 아쉬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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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