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6월 첫 위닝시리즈 꿈 꺾은 8회 5볼넷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6.27 20: 13

롯데 자이언츠 투수진이 위기의 순간 볼넷에 무너졌다.
롯데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8 재역전패를 당하며 2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재역전패는 롯데의 6월 첫 위닝시리즈를 눈앞에 두고 당해 더 뼈아팠다.
롯데는 이날 4회 2실점했으나 5회 아두치의 2타점 3루타와 오승택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하며 3연승을 이어갈 분위기였다. 선발 김승회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심수창도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8회 바뀐 투수 이명우가 선두타자 대타 홍성갑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스나이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롯데는 마운드를 김성배로 교체했다. 그런데 김성배가 박병호, 유한준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성배는 김민성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2사 만루에서 윤석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아쉬운 동점을 허용했다. 김하성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은 김성배는 박동원에게 다시 한 번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점수차를 벌렸다. 서건창이 바뀐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는 7회말까지 잘 지키고 있던 점수를 8회 볼넷 5개에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주전 포수 강민호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험이 부족한 김준태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도 팀에 아쉬운 부분. 롯데가 전날까지 6월 첫 연승으로 상승 궤도에 오르려는 찰나 볼넷에 스스로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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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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