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냉정 했더라면...".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2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 맞대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양팀은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서울은 7승 6무 5패 승점 27점으로 3위로 뛰어 올랐고 수원은 8승 6무 4패 승점 30점 고지에 오르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박주영은 정조국과 함께 서울의 투톱으로 나섰다. 3-5-2 전술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하지 못했다. 이날 박주영은 2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골은 터지지 않았다. 기대를 많이 받았던 만큼 실망감도 분명하게 컸다.
박주영은 "슈퍼매치는 어려운 경기이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잘 된다. 특히 오늘은 지고 싶지 않았다"면서 "마지막에 찬스가 왔을 때 조금만 더 냉정했더라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슈퍼매치 할 때마다 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첫번째 경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은 컸다. 결과적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좋은 경기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주영은 2005년 서울 입단 후 슈퍼매치서 통산 11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12번째 경기서는 득점없이 마무리 했다. 박주영은 "감독님의 특별한 주문은 없다. 솔직히 기회가 오면 슈팅을 하고 싶다. 물론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가 오면 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은 내가 기회를 많이 받고 있다. (정)조국이형과 (윤)주태가 변화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도 언제든지 교체될 수 있다. 그리고 조국형과 주태 모두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팀에 얼마나 보탬이 되는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경기에 많이 뛰면서 몸 상태에 대해 걱정한 적은 없다. 솔직히 내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몸 상태도 100%다라고 말하기는 조금 어렵다. 몸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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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