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승리로 짜릿하게 1승을 추가한 SK의 김용희 감독이 선수단의 막판 집중력을 칭찬했다.
SK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초반 열세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 추격해 경기를 뒤집었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4회 2점, 5회 1점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고 7회 최정 이재원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6-3 역전에 성공했다.
8회 불펜이 3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정우람이 한화의 추격을 저지하는 사이 결국 타선이 9회 응답했다. 2사 1루에서 박진만이 권혁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홈런을 치며 극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정이 투런포 포함, 3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이재원도 솔로포 하나를 터뜨리는 등 2타점을 기록했다. 하위타선의 김연훈 윤중환도 멀티히트를 치며 분전했다. 박진만은 결정적인 홈런포로 팀을 구해냈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초반 밀리는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줬다. 특히 장타로 경기를 끌어간 부분은 앞으로 좋은 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면서 "박진만은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끝내기 홈런을 만들어줬다. 칭찬하고 싶다고"고 말했다.
SK는 28일 선발로 메릴 켈리를 예고해 역전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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