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힘을 바탕으로 올 시즌 리그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26, 마이애미)가 큰 악재를 맞이했다. 손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이 예상된다. 마이애미도 비상이 걸렸다.
FOX스포츠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스탠튼이 왼손 유구골 골절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았으며 수술이 결정됐다. 회복 기간에는 4~6주 정도가 걸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스탠튼은 27일 경기 도중 손 부위의 통증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져 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상태는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국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홈런 레이스를 주도했던 스탠튼으로서는 아쉬운 일이다. 스탠튼은 27일까지 올 시즌 74경기에서 타율은 2할6푼5리에 그쳤으나 27개의 홈런과 67타점을 기록하며 홈런 및 타점 부문에서 자신의 최고 시즌을 쓸 기세였다. 메이저리그(MLB) 전체를 통틀어 홈런 1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최소 한 달의 결장은 불가피해 보이며 개인 기록 및 팀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미 언론들은 손이 선수들에게 예민한 부위인 만큼 스탠튼이 복귀 이후에도 제대로 된 감을 찾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스탠튼의 부상으로 팀의 제4외야수 몫을 하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2)의 팀 내 입지는 더 넓어지고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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