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남 '호남더비', 흥미로운 3가지 관전 포인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6.28 05: 29

외국인 선수의 득점 대결, 레전드 선수들의 공·수 대결, 그리고 전북 현대의 전 구단 승리 유무.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호남 더비가 열린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전남과 홈경기를 갖는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3패를 기록 중인 전북은 전남 원정에서 첫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전북은 홈에서 설욕전을 펼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 에두 vs 스테보

전북과 전남은 모두 걸출한 외국인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전북의 에두와 전남의 스테보가 그 주인공이다. 에두는 현재 9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북의 주전으로 자리 잡은 에두는 모든 팀이 겁낼 위협적인 존재다. 스테보는 에두보다 적은 6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공중볼 경합 부문에서 케빈(인천)에 이어 2위에 기록될 정도로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다.
▲ 이동국 vs 김병지
K리그의 살아있는 레전드의 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의 이동국은 171골(통산 1위) 64도움(통산 3위)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적인 부문에서 이동국보다 뛰어났던 선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동국을 상대할 전남 골키퍼 김병지도 만만치 않다. 만 45세의 김병지는 K리그 최고령 및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2년 데뷔해 현재까지 전인미답의 695경기를 소화한 김병지는 이번 시즌 무실점 경기수 2위(6개)에 올라 있다.
▲ 전북, 4개월 만에 전 구단 승리?
2015년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하고 4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전북은 2015년 K리그 클래식 전 구단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개막 후 11개 구단과 대결에서 9승 1무 1패를 기록한 전북은 12라운드에서 자신들과 비겼던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았다. 이제 남은 것은 정규리그 첫 패를 안겼던 전남에 설욕하는 것이다. 전북은 전남을 꺾을 경우 2015년 전 구단 승리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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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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