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5할 승률을 지켜낸 SK가 역전 우세 3연전에 도전한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27)가 팀 연승을 위해 출격한다.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박진만의 극적인 끝내기 투런에 힘입어 8-6으로 이긴 SK는 28일 선발로 켈리를 예고했다. 켈리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5.06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3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순항했지만 손목 염증 증상 이후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1승4패 평균자책점 9.00의 최악 부진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23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하며 조기강판됐다. 그런데 그 1승이 한화를 상대로 거뒀다는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17일 대전 경기에서 5⅓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던 기억이 있다.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76이다.

한편 충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한화는 임시 선발인 송창식(30)이 출격한다. 송창식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3승3패8홀드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송은범이 빠진 자리를 대체하고 있으며 선발로 나섰을 때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SK를 상대로는 올 시즌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직전 등판이었던 18일 대전 SK전에서는 6이닝 동안 비교적 잘 던졌으나 이재원에게 홈런포를 얻어맞은 끝에 5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설욕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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