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가 최근 부진을 벗기 위해 나선다.
한현희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한현희는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6승3패 평균자책점 5.96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승리는 어언 지난달 27일 삼성전. 시즌 7승 도전만 4번째다.
한현희는 6월 첫 경기를 시작으로 2경기에서 7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해 열흘 휴식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돌아온 21일 LG전에서도 4이닝 3실점으로 긴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6월 성적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8.18.

팀이 그에게 바라고 있는 모습은 결코 이런 것이 아니다. 지난해 후반기 헤매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선발로 돌리며 다양한 구종을 익히게 하기로 마음먹은 염경엽 감독이지만 지금 한현희의 부진에는 적잖이 당황스러운 모습. 다른 토종 투수들도 같이 헤매고 있는 가운데 한현희에게 거는 기대가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다.
한현희의 문제점은 자신의 공에 자신감이 없어 피해가는 승부를 한다는 것. 한현희의 마지막 승리였던 지난달 27일 삼성전. 그는 5이닝 동안 무려 120개의 공을 던졌다. 승리를 챙기기는 했지만 피로가 쌓인 탓인지 그 다음부터 더 무너졌고 결국 2군 휴식까지 받아야 했다.
한현희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6이닝 4실점하며 승리를 챙긴 바 있다. 팀이 바라는 것도 퀄리티 스타트 이상이 아닌 딱 그 정도의 이닝 소화력이다. 기대대로 한현희가 안정감과 자신감을 되찾을지, 아니면 선발로서도 더 큰 불안감을 안길지 6월 4번째 승리 도전 막이 사직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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