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 이상화-한현희, 위기의 경남고 선후배 맞대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6.28 07: 09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11차전은 위기에 놓인 남자들의 맞대결이다.
롯데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넥센전 선발로 우완 이상화(27)를 예고했다. 이상화는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로 나와 3승7패 평균자책점 7.14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초반 반짝투 이후 신뢰를 잃어가던 그는 직전 등판인 23일 삼성전에서 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이상화는 삼성전 이전 등판인 17일 넥센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하며 개인 5연패를 끊고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넥센전 성적은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65로 좋다. 좌타자(.341)보다는 우타자(.280)에게 강하지만 우타자 상대 홈런(4개)이 좌타자 상대(1개)보다 많아 조심해야 한다. 득점권 피안타율(.389)도 낮춰야 한다.

이상화와 '경남고 선후배 대결'을 벌일 넥센 선발은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22)다. 한현희는 시즌 14경기에 나와 6승3패 평균자책점 5.96을 기록하고 있다. 6월 성적이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8.18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2군에도 한 번 다녀왔는데 제구 난조의 회복이 쉽지 않다.
한현희는 올 시즌 이닝당 투구수가 약 19개로 많은 편이다.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투구수를 줄이기 위해 맞더라도 씩씩하게 꽂아넣는 배짱이 필요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제 스스로 어린 투수가 아니라 팀내 투수 연봉 서열 2위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며 책임감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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