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불펜진 운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28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앞으로 정찬헌의 공백을 (신)승현이가 메운다고 보면 될 것이다. 물론 (이)동현이와 (봉)중근이가 이전보다는 나오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그래도 자리 하나를 그냥 비워둘 수는 없다. 승현이가 필승조로 나선다”며 “그제와 어제는 승현이가 kt와 주중 3연전을 모두 나갔기 때문에 올리지 않았다. 오늘은 등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승현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수원 kt 3연전에 모두 등판, 총 3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했다. 양 감독은 “승현이는 SK 시절부터 좋은 공을 던졌던, 경험이 많은 투수다. 최근 2군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이전보다 전투적인 피칭을 하는 거 같다”고 바라봤다.

이어 양 감독은 전날 최경철과 손주인이 1군 무대에 복귀한 것과 관련해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와서 경기 후반에 안정감이 생겼다”며 “아직은 둘 다 선발로 안 나간다. 다음주 쯤에는 선발로 출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히메네스 지환이 주인이 지규 등으로 내야진이 형성되는데 이 내야진이라면 어느 팀과 비교해도 수비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5번 타순 배치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오지환과 관련해선 “타격폼이 조금씩 작아지기 시작했다. 타율은 올라가고 삼진은 줄어들려면 스윙이 작아져야 하는데 방향이 맞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히메네스가 높은 패스트볼에 고전하는 모습에 “본인이 아직 경기감각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에 오기 전에 미국에서 경기 공백이 좀 있었다”며 “그래도 우리팀 외국인타자에게 필요한 한 방을 쳐주고 있다. 공격적인 타격이 장점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최근 퓨처스리그서 실전을 소화 중인 이진영의 복귀시점을 놓고 “뛰는 데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러닝이 됐을 때 올리려고 한다”며 이진영을 100% 컨디션에서 콜업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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