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최근 부진에 빠져 있던 중장거리 요원 김태완(31)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한화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태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태완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2할3푼9리, 3타점에 그쳤다. 최근에는 비교적 꾸준히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권 타율이 5푼9리까지 처지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태완은 최근 징계로 빠진 최진행의 빈 자리를 메울 대안 중 하나로 손꼽혔으나 26일 SK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두 차례의 득점권 찬스를 놓쳤다. 이어 27일에는 8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출전했지만 역시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팀에 점수를 안겨다주지 못했다.
김성근 감독은 “연습 때는 잘 하는데 경기에서는 힘이 들어간다. 투수와의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라고 아쉬워했다. 타격 자세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바꿀 것이 있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2군에서 재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화는 김태완 대신 내야 멀티플레이어인 이시찬(30)을 1군에 올렸다. 이시찬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3할4푼2리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한창 좋았던 4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는 불운을 겪어 팬들을 아쉽게 했다.
부상을 털어낸 이시찬은 지난 16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으나 실전감각이 완전치 않아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는 5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하며 감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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