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선수부터 경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어제 경기 시간이 4시간이 넘었다. 머리아픈 경기를 하고 나면 꼭 시간이 길더라. 어제는 양 팀 다 잔루들이 많았다”고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27일 NC와 LG는 4시간 8분 동안 경기를 치렀고, NC가 5-9로 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템포가 빠르면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좋다. 심판이 선수들에게 빨리 들어오라고 할 게 아니라 선수 스스로가 빨리 움직여야한다”며 “경기당 10분만 줄여도 144경기 한 시즌이라고 생각하면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오래해서 경기를 이기면 모를까, 그게 아닌 이상 좋을 게 하나도 없다. 3시간 30분 안으로 끝나는 게 가장 좋다”면서 “그래도 오늘은 양 팀 선발투수 모두 템포가 빠르다. 특히 우리 팀의 스튜어트 같은 경우는 템포가 가장 빠르지 않을까 싶다. 잡으면 바로 던진다”고 이날 경기는 길게 가지 않기를 바랐다.
이번에 KBO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스튜어트에 대해선 “첫 경기서 첫 승은 못했지만 템포가 좋았다. 5회에 60몇 개를 던지고 있길래 80, 90개까지 생각했는데 그러다가 교체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 오늘 잘 던져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NC 선수들이 출루 후 작은 세리머니를 하는 것을 두고 “그 정도로 작게 하는 것은 괜찮다. 선수들이 함께 성취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오버액션만 안 하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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