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맹타 행진이 끝났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미야기현의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팀의 5번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기세를 올렸던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3푼6리에서 3할3푼1리(254타수 84안타)로 하락했다.
1회초 1사 만루에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미마 마나부를 맞아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루킹 삼진에 그쳐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3회초에는 무사 만루라는 절호의 찬스에 다시 나왔으나 이번에는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돌아서고 말았다.
무사 2루에 나선 5회초에는 초구를 때렸으나 3루 땅볼로 아웃됐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아오야마 고지의 2구째에 방망이를 냈지만 결과는 2루 땅볼이었다. 9회초에 다시 무사 만루 찬스에 나와 좌익수 플라이를 쳐 체면치레는 했다. 세 번이나 만루에 나오고도 적시타를 치지 못해 1타점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소프트뱅크는 라쿠텐에 7-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퍼시픽리그 선두 소프트뱅크는 43승 3무 25패가 됐다. 라쿠텐은 33승 2무 3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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