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신인, 현재 기량보다 발전 가능성 주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6.28 16: 33

류중일 삼성 감독이 1차 지명 선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신인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삼성은 김승현(건국대), 박세진, 최충연(이상 경북고) 등 3명의 후보를 최종 압축한 상태.
류중일 감독은 28일 대구 kt전을 앞두고 "신인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 아마 시절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입단 후 성장이 멈춘 경우가 아주 많다"고 그 이유를 설명한 뒤 "이승엽은 투수로 입단해 타자로 전향해 성공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신체 조건과 집안 환경 또한 주요 체크 포인트. 류중일 감독은 "스카우트팀이 경기만 볼 게 아니라 선수들의 훈련 과정까지 지켜보고 집안 환경도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군산상고 감독이었던 김성한 감독이 내게 '차우찬 잘 부탁한다. 부모님도 정말 양반이시다'고 하더라. 피는 절대 못 속인다. 그리고 안지만도 입단 직후 호리호리했었는데 지금은 그 두 배가 됐다"고 사례를 들었다.
류중일 감독은 "그림이 좋아야 한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폼이 예뻐야 한다는 의미다. "그림이 좋아야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말이다. 또한 "스포츠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C,kt를 제외한 8개 구단은 오는 29일, NC와 kt는 내달 9일 1차 지명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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