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가 강력한 수비를 통해 라이벌 경복고를 꺾고 2차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경기고등학교는 2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고교아이스하키 2차리그 경복고등학교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기고는 7연승을 거두며 승점 20점으로 2위 경복고(16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4년만에 대회 정상을 노리는 경기고와 2연패에 도전하는 경복고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뛰어난 골리를 바탕으로 수비에서 안정된 능력을 가진 경기고는 3경기만에 복귀한 남희두가 합류하며 더 두터운 수비를 자랑했다.

경복고는 범실이 늘어나며 힘겨운 경기를 펼치고 위기를 자초했다. 경기고는 1피리어드 6분 49초경 이제희가 강력한 슬랩샷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포를 쏘아 올린 경기고는 안정된 경기를 바탕으로 경복고의 공세를 막아냈다.
경기고는 1피리어드 막판 2명이 연달아 2분간 퇴장을 당해 힘겨운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철저한 수비를 바탕으로 수적열세를 극복한 경기고는 무실점으로 1피리어드를 마쳤다. 경기고는 골리 심현섭이 연달아 세이브를 거두며 경복고의 반격을 막아냈다.
2피리어드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복고는 공격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경기고는 남희두가 공격까지 가담하는 등 위력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몰아쳤다.
호시탐탐 추가득점을 노리던 경기고는 2피리어드 16분 4초경 김건우의 어시스트를 배달받은 이제희가 2번째 골을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다.
경복고는 역습 상황에서 경기고의 수비가 갖춰지기전 한 골을 만회, 2피리어드를 2-1로 마쳤다.
경기고는 3피리어드서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했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2명이 다시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경기고는 골리 심현섭과 수비진의 활약을 통해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심현섭은 경기 막판 경복고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상대의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침착한 세이브를 통해 실점없이 경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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