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도미니카 듀오가 투타에서 중심을 잡고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LG는 28일 잠실 NC전에서 4-1로 승리, kt와 주중 3연전 2승 1패에 이어 NC와 주말 3연전도 2승 1패로 가져갔다. 이로써 LG는 8위 롯데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마운드에선 소사가, 타석에선 히메네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둘이 기대치를 충족시키면서 LG는 계획대로 승리공식을 썼고, 기분 좋게 일주일을 마무리했다.

먼저 소사는 올 시즌 NC와의 천적관계를 이어갔다. 6⅓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7승에 성공, 올 시즌 NC와 맞붙은 3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올렸다.
지난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NC의 파워히터들을 힘으로 압도했다. 투구수 90개가 넘어간 시점에서 공이 더 빨라졌다. 5회와 6회 154km 이상의 강속구를 뿌렸고, 유리한 볼카운트에선 스플리터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면서 소사는 지난 23일 수원 kt전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히메네스는 LG가 그토록 원하던 4번 타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 1사 2, 3루에서 스튜어트의 초구 낮은 패스트볼에 2타점 2루타를 폭발, 팀의 선취점을 이끌었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선 스튜어트의 높은 패스트볼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타점째를 올렸다. 그동안 높은 패스트볼에 붙었던 물음표를 어느 정도 지운 모습이었다.
덧붙여 히메네스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7일 잠실 KIA전부터 이날까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성공했다. 수비서도 특유의 안정감을 과시하며 2·3루간을 철통처럼 지켰다.
그러면서 LG는 NC와 시즌 전적 8승 2무 1패를 기록, 여전히 NC를 압도하고 있다. 소사에 이어 히메네스까지 NC만 만나면 괴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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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