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가 한 달 만에 승리를 맛봤다.
한현희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경기에서 부진했던 한현희는 지난달 27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거뒀다.

한현희는 이날 초반부터 투구수 조절에 성공하며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4회 1사 후 이우민에게 우월 3루타를 내준 뒤 폭투로 실점하기는 했으나 3회 1사 만루 위기에서 김문호, 황재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경기 후 한현희는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아무 생각 없이 스트라이크만 던진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그동안 잘 풀리지 않아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들이 조언해주셨다. 많은 힘이 됐다"고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초반에 점수가 많이 나다보니 덜 긴장되고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던 것은 만족스럽지만 폭투로 1실점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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