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히메네스, “무볼넷?...치려고 여기왔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6.28 20: 45

LG 트윈스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공수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히메네스는 28일 잠실 NC전에 4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팀이 올린 4점 중 3점을 책임졌다. 히메네스의 활약으로 LG는 4-1로 NC를 꺾고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가 그토록 원하던 4번 타자의 모습이었다. 히메네스는 1회말 1사 2, 3루에서 스튜어트의 초구 낮은 패스트볼에 2타점 2루타를 폭발,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선 스튜어트의 높은 패스트볼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타점째를 올렸다. 그동안 높은 패스트볼에 붙었던 물음표를 어느 정도 지운 모습이었다.

덧붙여 히메네스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7일 잠실 KIA전부터 이날까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성공했다. 수비서도 특유의 안정감을 과시하며 2·3루간을 철통처럼 지켰다.
경기 후 히메네스는 자신이 LG에 들어온 후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을 두고 “동료들이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다들 에너지가 넘치고 좋은 결과를 내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매 경기 안타를 치며 어느덧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인 것과 관련해선 “팀이 이기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웃었다.
이슈가 되고 있는 3루 수비력을 두고는 “매경기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하는 게 좋은 수비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향하는 모든 공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수비에 임한다”고 밝혔다.
꾸준히 호흡을 맞추고 있는 콤비, 오지환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지금까지 내가 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높은 패스트볼에 고전한 점을 놓고는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한 상태에서 한국에 왔다. 계속 연습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했다. 아직 볼넷을 기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볼넷이 나올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다. 볼넷이 없는 것을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나는 치기위해 여기에 왔다. 꾸준히 칠 수만 있으면 볼넷이 없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히메네스는 한국무대가 자신에게 어떻게 다가오고 있냐고 묻자 “최고다. 무엇보다 팬들이 최고다. 열광적인 팬들의 성원을 받으며 야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동료들 역시 최고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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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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