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디폴트' 위기에 처한 그리스가 금융 혼란을 막기 위해 은행 영업 중단과 자본 통제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결렬에 따른 충격이 현실화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휴일 저녁 금융 관련 대책회의를 잇따라 연 그리스 정부가 은행 영업 중단과 자본 통제라는 긴급 조치를 내놨다. 치프라스 총리는 국제 채권단이 구제금융 시한 연장을 거부하고 추가 긴급 유동성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이번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리스 은행들은 당장 오늘부터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시행되는 다음 달 5일까지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공황 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는 그리스 증시도 휴장하기로 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 ECB는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한도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단 금융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한도 상향 등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며 사실상 증액 요구를 거부했다.
국제통화기금과 최대 채권국인 독일 등은 그리스 위기 해결과 유로화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리스가 시한인 내일까지 IMF에 15억 유로를 갚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디폴트와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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