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감독이 돌아왔다…프리미어 12 드림팀 구성 예고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29 10: 25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이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여러 차례 국제 대회에서 국가 대표팀을 이끌었기에 최정예 멤버가 구성될지도 관심이 모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올해 처음으로 주최하고 세계 랭킹 12개국이 참가하는 국가 대항전인 ‘2015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선임했다. KBO는 대회의 시작 시점이 KBO 리그의 종료 시점인 점을 감안해 전임 감독제를 도입했고, 김인식 감독 체제로 대회를 치른다.
김 감독은 1991년 쌍방울 창단 감독을 맡아 첫 해 승률 4할2푼5리를 기록했다. 이는 창단 팀 사상 최고 승률이기도 하다. 이후 OB 베어스(1995~1998년), 두산 베어스(1999~2003년), 한화 이글스(2005~2009년) 사령탑으로 17년간 감독 생활을 했다. 1995년, 2001년에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국가 대표 감독으로 큰 성과를 이뤘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감독을 맡아 금메달을 따냈고 2006년 제 1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또한 2009 WBC에선 준우승의 성적을 거두며 ‘국민 감독’으로 거듭났다. 이번 프리미어 대회에서 국민 감독이 돌아오면서 대표팀의 전력도 관심을 모은다.
김 감독은 2006년 WBC 초대 대회에서 해외파 박찬호 서재응을 비롯해 최정예 멤버로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그리고 2009년 WBC 역시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를 비롯해 류현진 윤석민 이대호 김태균 등 최상의 멤버를 데리고 준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선수 뿐만 아니라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면면도 화려했다.
2006 WBC에선 김재박 조범현 선동렬 류중일 유지현으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2009 대회에서도 김성한 양상문 이순철 류중일 강성우 김민호로 코치진을 구성하며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 역시 특유의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표팀을 이끌 것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지난달 20일 기술위원장으로서 참석한 '2015 프리미어12' 대회 관련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기술위원회를 구성해서 항상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켜볼 것이다. 거기서 최정예 선수들로 선발할 예정이다”라며 최정예 대표팀 구성에 대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감독은 9월 10일까지 1차 엔트리(45명)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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