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신인 1차지명] 삼성 경북고 최충연…150km 장신의 파이어볼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6.29 17: 21

삼성은 경북고 원투 펀치 박세진과 최충연을 놓고 저울질하다 우완 정통파 최충연을 선택했다.
우완 정통파 최충연은 189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직구가 일품. 올 시즌 최고 14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최충연은 장충고와의 봉황대기 결승전을 승리로 이끄는 등 5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1.29. 그리고 21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최충연은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 피치 스타일. 직구 최고 149km. 평균 구속은 140~145km. 그리고 변화구는 커브와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아직 체인지업은 연마 단계에 불과하나 습득 능력이 빠르다는 평가다.

삼성은 최충연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키가 2cm 더 자랐고 아직도 성장이 멈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현재 몸무게는 85kg에 불과하나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체중만 더 늘린다면 150km대 직구를 쉽게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교 진학 후 투수로 전향한 만큼 경험을 좀 더 쌓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복이 있어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2~3년간 경험을 쌓는다면 대형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넉살도 좋고 승부 근성도 강해 여러모로 기대되는 바가 크다.
삼성은 올 시즌 삼성의 1차 지명 선수를 놓고 고민했었다. 김승현(건국대)과 박세진(경북고)도 1차 지명 후보에 포함됐으나 우완 정통파가 부족해 고심 끝에 최충연을 선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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