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주간랭킹] 신들의 활약, 이번주는 갓태균이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29 18: 05

[OSEN=야구팀] 팬들에 의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신’이 된 선수들이 돌아가며 활약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독수리 구단의 신이 최고 활약을 펼쳤다. kt는 마법 같은 트레이드 효과를 봤고 완투 대결을 펼친 두 투수는 나란히 주간 최고 선발 투수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 주간 랭킹.
10. 이지영(삼성)
지난주 성적 5경기 타율 4할7푼4리, 9안타, 5타점, OPS 0.976

삼성 팬들의 두 눈을 의심케 할 정도의 절정의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안방마님. 도루 저지율 등 수비적인 측면은 물론 이제는 공격에서도 제 몫 이상을 하며 하위타선의 뇌관 임무를 하고 있다. 진갑용의 이름 석 자는 여전히 크지만, 이제는 이지영의 이름 석 자가 그 공백을 지워내고 있다.
9. 오정복(kt)
지난주 성적 6경기 타율 3할9푼1리, 1홈런, 8타점, OPS 1.090
kt의 마법 트레이드가 만든 또 하나의 스타. 이적 후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맹활약을 펼치며 마법사 옷이 제격임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주 6경기에서 4할에 가까운 고타율을 기록하는 등 kt 타선의 새로운 활력소로 등장했다. 결승타도 2개나 있었다. 이제 kt 타선을 약하다고 할 자는 아무도 없다.
8. 채은성(LG)
지난주 성적 5경기 타율 5할2푼9리, 1홈런, 3타점, OPS 1.344
드디어 잠재력이 터지고 있는 LG의 숙원 프로젝트 중 하나. 초반의 부진을 떨쳐내고 최근 안정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주 5경기 타율은 무려 5할2푼9리로 리그 2위. OPS도 1.344로 남부럽지 않은 성적을 냈다. 젊은 선수들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LG가 새로운 마차를 발견했다.
7. 양의지(두산)
지난주 성적 6경기 타율 4할2푼9리, 2홈런, 9타점, OPS 1.310
한 경기 두 개의 홈런포로 광주를 침묵 속에 빠뜨린 포수. 지난 주 6경기에서 타율 4할2푼9리의 맹타를 휘둘렀음은 물론 결정적인 순간 홈런포로 폭발하며 팀 타선에 기름을 부었다. 포수 포지션의 특성상 이리저리 몸이 성할 수는 없지만 묵묵하게 활약 중. 한 경기 2개의 스리런포는 백미였다.
6. 신승현(LG)
지난주 성적 4경기 1홀드, 3⅔이닝, 1피안타, 5탈삼진, 평균자책점 0
정찬헌의 음주 사태에 당황했던 LG가 안도의 한숨을 돌릴 수 있게끔 한 구세주. 4경기에서 1홀드에 그쳤으나 3⅔이닝을 거의 완벽하게 막아내며 LG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쳤다. 실점은 하나도 없었다. 트레이드 이후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신승현은 이미 지난해 투구 이닝을 돌파했다.
5. 조쉬 스틴슨(KIA)
지난주 성적 2경기 2승, 13이닝, 8피안타, 평균자책점 2.77
험버의 부진으로 울고 있는 KIA가 울다가 웃게 된 사연은 스틴슨의 맹활약 덕분.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는 스틴슨은 지난 주에도 2경기에 나서 모두 승리를 따냄으로써 팀의 ‘5할 본능’을 지켜냈다. 득점 지원은 넉넉하지 않은 편이었지만 평균자책점 2.77의 좋은 투구 내용으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지난 주 유일한 2승 투수.
4. 김상수(삼성)
지난주 성적 5경기 타율 4할6푼7리, 1홈런, 7타점, 3도루, OPS 1.367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힘 빠진 사자 타선에 비타민 몫을 톡톡히 했다. 4할6푼7리의 고타율은 물론 7타점을 올렸고 OPS도 1.367을 기록해 균형 잡힌 성적을 냈다. 3개의 도루는 지난 주 최다.
3. 장원준(두산)
지난주 성적 2경기 1승1패, 14이닝, 13탈삼진, 평균자책점 1.93
두산이 FA 영입 당시 기대했던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에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1승을 따냈다. 1패는 1754일 만의 완투를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던 8이닝 완투패. 패전에도 빛난 투구였다.
2. 박병호(넥센)
지난주 성적 4경기 타율 5할, 2홈런, 3타점, OPS 1.682
홈런 레이스에서 처져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박병호는 박병호였다. 조용히 홈런포를 추가하더니 지난 주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선두권에 올라섰다. OPS는 무려 1.682. 큰 것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홈런왕다운 마인드 컨트롤은 주간 타율 5할을 만들었다.
1. 김태균(한화)
지난주 성적 4경기 타율 5할6푼3리, 4홈런, 10타점, OPS 1.963
4경기 연속 홈런, 그 중 3경기 중 2경기는 결승타, 1경기는 사실상 결승타를 쳐내며 괴물 같은 한 주를 보냈다. 타율은 무려 5할6푼3리. 홈런, 타점, OPS는 모두 지난 주 1위였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1주일을 무겁게 시작한 한화 팬들의 응어리도 깨끗하게 씻어냈다. 6월 월간 MVP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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