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호 4타점' 선린인터넷고, 35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29 20: 51

선린 인터넷고가 대구 상원고를 제압하고 35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을 거머쥐었다.
선린고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상원고와의 결승전에서 4번 타자 홍성호의 4타점 맹타와 김대현-이영하 원투펀치의 활약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선린고는 1980년 이후 처음 황금사자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선취점은 상원고의 몫이었다. 상원고는 2회초 선두타자 류효승이 3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도경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 이후 1사 1,3루서 투수 폭투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김륜모가 우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선린고도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선두타자 안준모가 변준호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상대 투수의 3사사구(2볼넷)를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우상의 중전 적시타, 김규성의 스퀴즈 번트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 후 2사 만루서 홍성호가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며 순식간에 6-2가 됐다.
선린고는 7회말에도 김규성의 2루타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진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기회. 홍성호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1점을 더 달아났다. 선린고는 김대현에 이어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려 상원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결국 상원고는 2번째 투수 이영하를 공략하지 못하며 2-7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LG의 1차 지명을 받은 선린고 선발 김대현은 5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2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역시 두산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입단을 확정지은 이영하는 3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이날 선발 투수 김대현이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영하는 우수투수상, 4타점 맹타를 휘두른 홍성호가 수훈상을 차지했다. 감투상에는 상원고 투수 전상현, 타격상은 이날 솔로포 포함 이번 대회 타율 5할7푼9리를 기록한 안준모(선린고)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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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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