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호텔리어] 게으름과 이국적인 음식의 미학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6.30 01: 53

여행은 부지런해야 하지만 때로는 게으름이 필요할 때도 있다. 모처럼 맞이한 여유를 한껏 만끽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 늦은 브런치와 이색적인 음식들을 입안으로 음미하며 마치 다른 나라 어느 곳에 있다는 행복한 착각에 젖는 것도 괜찮다. 특급호텔들은 이런 다양한 경험을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켄싱턴 제주 호텔
켄싱턴 제주 호텔의 이탈리안 퀴진, 하늘오름에서는 여행지에서 여유로운 아침을 즐길 수 있도록 지중해식 브런치를 7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최고의 전망과 트렌디한 인테리어로 커플들의 로맨틱한 식사 공간으로 인기가 높은 하늘오름에서 선보이는 지중해식 브런치는 에그, 소시지, 브레드 등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메뉴와 함께 그릭 요거트, 생선 요리 등으로 구성된 지중해식 스타일의 브런치도 함께 선보인다.
브레드, 쨈, 뉴질랜드 버터 등의 사이드 디쉬, 베리&그릭 요거트, 신선한 스퀴즈 주스,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샴페인과 함께 생선 요리 & 아놀드 베넷 오믈렛, 스코틀랜드 에그 & 소시지, 스테이크 & 퀴시 등의 품격 있는 메인 요리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여행지에서는 아침을 위해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풍성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를 선사한다. 가격은 4만 5900원(1인)이다.
한편 내려다보이는 환상적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이탈리안 퀴진, 하늘오름은 모던 마린을 기본 콘셉트로 마린 풍의 대형 화기와 오브제 조명을 비추어 하늘 위의 라이트 하우스를 연상시켜 바다를 바라보며 하늘 위에서 누리는 마린 라이프를 콘셉트로 한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이탈리아 ICIF 출신으로 이후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프랑스 요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역에서 경력을 쌓은 김형래 셰프가 선보이는 정통 이탈리안 레시피와 모던한 프레젠테이션으로 탄생한 다양한 이탈리안 퀴진을 경험할 수 있다. 김형래 셰프는 흑돼지, 한치, 표고 등 제주의 로컬 푸드를 이용하여 하늘오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 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서울이 연인들만의 로맨틱한 여름 휴가를 보내기에 더 없이 완벽한 '서머 로맨스 패키지(Summer Romance Package)'를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달간 선보인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서머 로맨스 패키지'의 가격은 66만 5000원(세금 포함)부터. 욕조에 장미 꽃잎을 띄우고, 풍성한 장미향의 버블 입욕제, 고급 샴페인 등을 준비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연인의 선물로 고민하는 남성을 위해 작은 선물을 호텔에서 미리 마련했다.
서머 로맨스 패키지에는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스위트룸에서의 1박과 룸 서비스로 제공되는 2인 조식, 황제의 샴페인으로 불리는 20만원 상당의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 샴페인 1병, 탁 트인 통창으로 화려한 도심 전경을 감상하며 배스타임을 가질 수 있도록 로즈 배스 버블 입욕제와 장미 꽃잎 셋팅, 연인의 선물로 좋은 퍼퓸드 미니 캔들과 미니 꽃다발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 밖에도 호텔 최고층에서 아름다운 선셋과 야경을 감상하며 운동할 수 있도록 피트니스 스튜디오 및 수영장, 사우나 이용 혜택이 무료로 제공되고, 체크 아웃 연장으로 오후 3시까지 객실에서 느긋하게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서울 남산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의 페스타 비스트로 앤 바(The Festa Bistro & Bar)가 작년 6월에 개최한 '세계미식가협회 갈라 디너' 메뉴를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7월 6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세계미식가협회 회원이 아닌 일반인도 파인 다이닝의 정수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작년 행사 때 '아트 컬리너리(Art Culinary)'를 테마로 협회 회원들의 찬사를 받았던 코스 메뉴를 동일한 레서피와 플레이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메뉴는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요리와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감각을 자극하는 예술 작품과 같은 플레이팅을 선보인다. 훈제한 철갑상어와 캐비어, 몬드리안의 작품을 형상화한 푸아그라와 고트치즈 테린, 한 폭의 풍경화 그림을 그리듯 아름답게 플레이팅한 와규 안심 스테이크, 루이, 생모르 쉐브르틴, 브리등 치즈 플레이트 그리고 상큼한 레몬 토피 푸딩과 시트러스 젤등으로 구성됐다. 저녁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며(토요일 제외), 가격은 1인당 12만원(부가세 포함가)이다.
▲ 더케이호텔 서울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서울(사장 강병직)이 오는 7월 16일 이태리 토스카나(Toscana) 와인 메이커스 디너(Wine Maker's Dinner)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더케이호텔서울 정통 이탈리안 비스트로 '우첼로'에서 비비 그라츠사에서 진행하며 까사마타 비앙코, 까사마타 로쏘, 르 치칼레 디 빈칠리아타 끼안티 등 비비 그라츠 대표 와인 5종이 함께 해 와인 애호가들의 다양한 취향과 풍미를 만족시키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비비 그라츠는 이태리 피렌체 근교에서 카나이오로, 콜로리노 같은 알려지지 않은 포도품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창조해낸 새로운 스타일의 '슈퍼 토스카나'를 통해 와인업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화제의 와이너리이다. 또한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신의 물방울'에 소개되기도 했으며, 다수의 권위 있는 와인콘테스트 수상 기록과 함께 감각적인 라벨 디자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비비 그라츠와 함께하는 이번 와인 메이커스 디너는 사과 비네그렛을 곁들인 가리비구이, 가지로 감싼 파스타 그라탕, 체리로 장식한 레몬 샤벳, 호주산 곡물 안심스테이크, 사과조림을 곁들인 블루베리 치즈무스 등 이태리 와인과 잘 어울리는 메뉴를 엄선하여 9개의 양식 코스를 제공하여 완벽한 마리아주를 선사할 계획이다. 와인 메이커스 디너 행사는 7월 16일 저녁 7시에 진행되며 가격은 12만원(VAT 포함)이다.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로비 앤 라운지 바 써클에서는 오는 7월 31일까지 리치 앤 망고 디저트(Lychee & Mango Desserts)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써클에서는 2015년부터 계절별 과일 디저트와 디저트 음료의 콜라보레이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겨울에는 딸기와 딸기 스무디, 봄에는 체리와 푸루티 샴페인에 이어 대표적인 여름 과일로 리치와 망고 그리고 디저트 맛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프리츠 짐머 리슬링 아우스레제 2013(Fritz Zimmer Riesling Auslese 2013) 디저트 와인을 함께 페어링해 선보인다. 리슬링 아우스레제는 감미로운 당도에 잘 익은 과일에서 느낄 수 있는 산도가 뒤를 받쳐 주어 깔끔한 뒷맛을 선사한다.
 
차승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식음 기획 과장은 "여성들의 디저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과 더불어 과일만이 줄 수 있는 특유의 향과 식감이 더해져 인기를 모으는 것 같다"고 최근 과일 디저트 유행에 대해 언급했다. 더불어, 디저트와 음료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게 된 배경은 "기존에 커피나 차와 즐기던 디저트에 써클만의 디저트 마리아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리치 앤 망고 디저트 프로모션은 평일에는 여유로운 애프터눈 티 세트로, 주말에는 다양한 디저트 뷔페로 즐길 수 있다. 평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애프터눈 티 세트 2인을 시키면 음료 2잔과 3단 트레이에 리치와 망고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와 카나페가 제공된다.
음료는 리슬링 아우스레제 디저트 와인, 커피, 홍차, 녹차, 허브 티 중 선택 가능하다. 주말 디저트 뷔페는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리치 앤 망고 슈, 망고 앤 코코넛 크럼블, 리치 파나코타, 패션 크림 롤 케이크, 망고 앤 리치 티라미수 등 리치와 망고를 이용한 여러 가지 디저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 제주산 후레시 애플 망고 얼음과 과육이 가득해 순수한 망고의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아이스 망고 버그’는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수선차와 곁들여 즐길 수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루프톱 바, 더 그리핀 바는 오는 6월 27일부터 주말 및 공휴일마다 주말을 더욱 여유롭게 만들어 줄 뉴욕 스타일의 브런치 세트를 선보인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곳곳에 배치된 장식, 창밖의 전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브런치 세트는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을 더욱 여유롭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브런치 세트 메뉴는 구운 잉글리시 머핀과 햄 위에 데친 달걀을 올리고 홀랜다이즈 소스가 들어간 에그 베네딕트, 홈메이드 소시지, 속을 채운 감자, 프로방스식 토마토, 속을 채운 버섯이 메인 요리로 제공되며, 세라노 햄과 멜론, 셰프의 추천 수프, 홈 메이드 시그니처 페이스트리 테이블, 커피 또는 디카인(1잔)이 함께 제공된다. 여기에 무제한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이 추가되어 음식의 풍미를 더한다.
더 그리핀 바 담당자는 "이른 점심시간에 먹는 가벼운 식사를 뜻하는 브런치는 이미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식문화가 되었다"며 "JW 메리어트 동대문의 최고층에 위치한 루프톱 바에서 동대문 일대의 화려한 전경을 감상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느긋한 여유를 즐기는 특별한 주말의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 그리핀바의 브런치 세트 가격은 4만원 (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며, 브런치 세트는 오후 12시부터 2시 30분까지 한정으로 즐길 수 있다.
letmeout@osen.co.kr
각 특급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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