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가스 멀티골’ 칠레, 페루 2-1 잡고 코파 결승진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30 10: 22

바르가스가 멀티골을 터트린 칠레가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도전한다.
칠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벌어진 2015 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서 페루를 2-1로 제압했다. 칠레는 1일 벌어지는 아르헨티나 대 파라과이의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칠레는 2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개최국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27, 아스날), 비달(28, 유벤투스), 바르가스(26, 나폴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앞세워 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20분 변수가 발생했다. 페루 수비의 핵심 카를로스 삼브라노가 공을 발로 찬 뒤 상대 등을 발로 고의로 가격했다. 주심은 즉각 퇴장을 명령했다. 결국 페루는 포백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미드필더 쿠에바를 빼고 수비수 라모스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기회를 잡은 칠레는 일방적으로 페루를 몰아세웠다. 발디비아는 전반 28분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바르가스 역시 호시탐탐 골을 노렸다. 산체스와 비달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진도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34분 바르가스가 시도한 슈팅을 페루 수비수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결국 선제골은 칠레가 넣었다. 전반 42분 좌측면에서 비달이 올려준 공을 산체스가 곧바로 방향을 바꿔 넣었다.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바르가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첫 골을 만들었다. 칠레는 1-0으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페루도 반격을 개시했다. 후반 9분 파르판은 위력적인 헤딩슈팅으로 칠레 문전을 위협했다. 결국 페루는 한 방이 있었다. 후반 15분 아빈쿨라가 올린 크로스를 칠레 수비수 게리 메델이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하고 말았다.  
칠레는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9분 바르가스가 문전 30미터 전방에서 그대로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앞에서 뚝 떨어지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대회 4호골을 신고한 바르가스는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페루는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칠레의 승리가 확정되자 칠레 국민들은 엄청난 환호성으로 보답했다. 코파 아메리카서 준우승만 네 번 했던 칠레는 홈에서 사상 첫 우승의 기회를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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