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우완 투수 마이크 볼싱어가 2경기 연속해서 승리를 눈 앞에 두고 강판 됐다. 볼싱어는 30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다저스가 4-0으로 앞선 5회초 2사 1,3루에서 볼싱어의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알렉스 게레로로 교체 됐다. 5회 수비 부터는 조엘 페랄타가 마운드에 올랐다.
교체 될 때까지 볼싱어는 4이닝 동안 애리조나 타선에 3안타만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 있었다. 투구수도 48개(스트라이크 34개)로 잘 관리하는 상황이었다.

다저스는 이후 볼싱어가 감기 비슷한 증세를 보여 교체 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기 후 볼싱어는 식중독으로 고생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볼싱어는 바로 앞선 25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도 아웃 카운트 하나 남겨 두고 승리를 놓친 적이 있다. 당시 4-0으로 앞서다 4회 연속 안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준 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고 한 점을 더 내주는 대신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2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볼 넷을 내주자 바로 J.P. 하웰로 교체 했다. 당시 돈 매팅리 감독은 시카고컵스전을 마친 후 “3번째 타순이 돌아왔기 때문”이라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볼싱어의 30일 조기 강판은 결국 식중독 증상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또 한 번 승리를 눈 앞에 두고 교체된 것이어서 아쉬움이 더욱 컸다. 볼싱어는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4승째를 올린 후 4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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