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우천 취소된 가운데, 양 팀은 7월 1일 선발 투수로 임준혁(31)과 쉐인 유먼(36)을 그대로 예고했다.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와 한화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날 KIA는 임준혁을, 한화는 유먼을 선발로 예고한 바 있다. 첫 맞대결이 무산될 수도 있었지만 양 팀은 7월 1일 선발 투수를 그대로 예고했다.
김기태 감독은 임준혁을 그대로 등판시키는 것에 대해 “한화전에 강했다”고 답했다. 임준혁은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한 바 있다.

5월 31일 광주 NC전서 3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후 선발로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후에는 구원으로 두 번 등판했고 19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당시 김 감독은 “야수가 더 필요해서 변화를 줬다”라고 밝혔다. 30일 경기 우천 취소로 등판 순서가 밀릴 수도 있었으나 KIA는 그대로 임준혁을 등판시킨다.
한화 역시 30일 예고됐던 유먼을 그대로 마운드에 올린다. 유먼은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하고 있다. 5월까지 56⅓이닝 동안 34개의 사사구(31볼넷)를 허용할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다. 하지만 6월 들어 4경기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호투했다. 25⅓이닝 동안 5사사구(4볼넷)만 내줬을 정도로 제구력을 찾았다.
선발진에서 가장 믿을 만한 선수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유먼은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다. 유먼은 7월 1일 광주 KIA전 선발로 그대로 나서며 첫 맞대결을 펼친다. 유먼은 국내 무대 데뷔 후 KIA를 상대로 9경기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00(57이닝 19자책)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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