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이 한 소년에게 새로운 꿈을 안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얼마 전 한 소년에게 자신의 사인이 담긴 엽서를 하나 보냈다. 사연은 이렇다. 2015 아시안컵 직후 한 지상파 방송국에서 슈틸리케 감독 생애를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 제작하면서 그의 팬인 이동현 어린이의 편지를 섭외했다.
편지의 주인공인 이동현 군은 "저는 우리나라 축구 실력이 좋아지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축구 감독님이 슈틸리케 감독님이셨어요.(중략) 2002 한일 월드컵 4강을 제외하고는 뛰어난 성적이 별로 없었어요.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님께서 오신 뒤로부터 차원이 달라졌어요. 저의 롤모델도 슈틸리케 감독님으로 바꾸었어요…"라며 직접 손으로 글씨를 써 슈틸리케 감독에게 보냈다.

방송을 통해 동현군의 이야기를 접한 슈틸리케 감독은 직접 보답을 위해 자신의 사진에 사인을 하고 답례 하기를 원했다. 자신이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코트디부아르 감독으로 역임할 때의 엽서였다.
동현군의 어머니는 "동현이가 너무 행복해 해서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며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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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