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7차전이 노게임 선언되면서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삼성전 1회초가 끝난 뒤 갑자기 굵어진 비로 인해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비가 30분이 지나도록 그치지 않자 결국 노게임을 선언했다.
이날 치르지 못한 경기는 추후 다시 편성된다. 한편 이날 KBO 리그 5경기가 모두 우천 연기됐다. 이날 경기가 노게임이 되면서 넥센은 아쉬움을 삼킨 반면 삼성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넥센은 약한 선발진 중 그나마 믿을 만한 투수인 외국인 원투 펀치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가 1회 22개의 공을 던지면서 다음날(1일) 선발로 쓰지 못하는 아쉬움을 겪게 됐다. 넥센은 1일 선발로 올 시즌 선발 등판이 없는 금민철을 예고했다.
반면 삼성은 이날 장원삼의 대안으로 김기태의 선발 등판을 결정했으나 경기가 우천 연기되면서 다음날 선발을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로 바꿀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선발 등판이 없던 김기태 기용을 피하는 효과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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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