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리빌딩 윤곽 공개한 CJ, 2016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7.01 06: 38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들여 육성한 선수들을 이제 팬분들께 공개한 겁니다. CJ의 미래입니다".
아직 2015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전통의 LOL 명가 CJ가 앞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가깝게는 2015시즌 롤챔스 서머 2라운드부터 좀 더 앞으로는 2016시즌에 대한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CJ LOL팀은 지난달 30일 롤챔스 서머 2라운드 로스터 공개를 통해 추가로 2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서머시즌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공개했던 '맥스' 정종빈에 이어 2라운드 추가된 2명은 바로 '헬퍼' 권영재와 '트릭' 김강윤. 이 두명에 대해 강현종 감독은 곧바로 "정종빈과 함께 이들 3명은 바로 CJ 미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2년 전성기를 구가했던 CJ는 2013년을 거쳐 2014년에는 지옥과 같은 나날을 보냈다. 팀의 자랑이었던 프로스트와 블레이즈가 약속이나 한 듯 동반침체하면서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5시즌 개막하기 전인 지난해 10월부터 CJ의 리빌딩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강현종 감독과 손대영 코치는 지금 선수들의 기량적인 문제 보다는 향후 2~3년 앞을 더 내다보는 팀을 구성하기로 마음 먹었다. 다른 팀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시점에서 기존 선수들의 영입 보다는 육성에 초첨을 맞추기로 한 것.
롤드컵 기간 중인 지난해 10월 '맥스' 정종빈을 팀에 합류시킨 것을 시작으로 CJ는 느리지만 차분하게 신예 선수들을 맹조련해왔다. 그 부산물이 이번에 로스터에 합류한 탑 라이너 '헬퍼' 권영재와 정글러 '트릭' 김강윤이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소개한 달라는 질문에 강현종 감독은 "탑 라이너인 '헬퍼' 권영재는 '샤이' 박상면과 같으 색깔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넓은 챔피언 폭과 피지컬 면에서는 나무랄데가 없다. 다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차즘 경험을 올리게 할 생각"이라고 소개했고, "'트릭' 김강윤은 공격형 정글러다. '앰비션' 강찬용 보다는 '체이서' 이상현에 가까운 선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게인 2012를 꿈꾸는 CJ의 2015시즌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CJ는 그 앞을 내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2007년 부터 묵묵하게 실행에 옮겼던 팜시스템으로 지난 2012년 9월 스타팀이 프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것 처럼 CJ는 이제 LOL에서도 e스포츠 화수분에 대한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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