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AOA가 증명한 변화무쌍 아오아의 가능성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7.01 09: 27

걸그룹 AOA가 올 여름 걸그룹 대전에서 대세 굳히기에 성공한 모습이다.
AOA는 지난 22일 세 번째 미니음반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심쿵해'로 활동 중이다. 쟁쟁한 톱 그룹들과 음원강자들의 쟁탈전 속에서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새로운 음원강자의 탄생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했다. '심쿵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K팝 채널의 ‘K-POP 뮤직비디오 차트 TOP 20’(6월 22일~28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중국 최대 음악 전문사이트 인위에타이에서도 '심쿵해'로 발매 첫주 주간차트 1위에 오른 AOA는 유튜브에서도 주간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음반, 음원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까지 쏟아지는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올 여름 걸그룹 대전의 포문을 연 AOA가 나란히 컴백한 씨스타와 함께 경쟁하면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AOA만의 차별화된 콘셉트 매력이 크다.  
AOA는 이쯤되면 신흥 최강 콘셉트 걸그룹이라 불릴 만 하다. '흔들려'의 도발적인 섹시 콘셉트를 시작으로 '짧은치마'의 매혹적인 의상, '단발머리'의 상큼발랄 맞춤 코스튬, '사뿐사뿐'의 캣우먼 스파이, '심쿵해'의 건강한 섹시미로 무장한 라크로스 선수까지. AOA는 이제 다음 모습이 궁금한 콘셉트걸들이 됐다.
특히 이번 콘셉트는 여름 시즌, AOA의 이 타이밍에 적절한 포인트였다는 평. 과하지 않으면서도 남성들에게는 로망을, 여성들에게는 모방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이번 콘셉트는 AOA의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는 평이다. 노골적인 노출로 어필하는 섹시 걸그룹과는 선을 달리하면서도 기존 AOA가 갖고 있는 매력 요소들을 부각시켰다. 
AOA는 이렇듯 순수, 상큼, 섹시 등의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도 초반 세운 걸밴드 콘셉트 또한 준비되는 것 중 하나라고 밝힌 바다. 그룹을 하나의 성격으로 규정짓지 않고, 여러가지를 시도하겠다는 의미다. 멤버 초아는 쇼케이스에서 "악기 연습 계속 하고 있다. 밴드 콘셉트가 아니라 트랜스포머의 콘셉으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었다"며 "지금은 여름이라서 댄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여러가지 유닛·솔로 등 여러가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AOA의 또 하나의 강점은 걸그룹으로서는 드물게 팬덤과 대중 인기를 고르게 섭렵하고 있다는 점이다. 걸그룹은 보통 보이그룹보다 팬덤이 약한 편인데, AOA의 음반 판매량이나 팬회원수 등은 AOA가 연차에 비해 그리고 빠른 상승세로 팬덤을 키워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대중적 인기는 각 멤버들의 인지도와 매력이 보다 부각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지민은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걸그룹 래퍼로서 존재감을 알렸고, 설현은 가능성 있는 20대 신인 연기자로 등극했다. 초아는 '마이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애교스러운 면모 등을 보여주며 대중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갔다.  다른 멤버들 역시 네이버를 통해 공개됐던 AOA의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맴을 열어봐' 등에서 보여준 소탈한 면모 등으로 이른바 '입덕' 계기를 마련해주며 개인별 멤버와 완전체 AOA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 때로는 섹시한 AOA, 때로는 친근한 아오아로 무한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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