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6-1 대파...칠레와 결승 격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7.01 10: 18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도움 해트트릭과 앙헬 디 마리아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파라과이를 대파하고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진출, 개최국 칠레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칠레 콘셉시온서 열린 대회 준결승서 파라과이를 6-1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오는 5일 개최국 칠레와 결승서 자웅을 겨루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메시, 세르히오 아게로, 디 마리아 스리톱을 필두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하비에르 파스토레, 루카스 비글리아가 미드필드를 구축했다. 포백 라인은 마르코스 로호, 니콜라스 오타멘디, 마르틴 데미첼리스, 파블로 사발레타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세르히오 로메로가 꼈다. 이에 맞서는 파라과이는 로케 산타 크루즈와 넬손 아에도 발데스 투톱을 앞세워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노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1분 사발레타의 우측면 크로스를 파스토레가 오른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르헨티나가 전반 15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메시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렸고, 문전 혼전 상황서 로호가 왼발로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21분 메시가 수비수들을 달고 박스 안으로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파스토레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결국 전반 27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패스를 받은 파스토레가 정확한 퍼스트터치 뒤 간결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파라과이의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반면 파라과이는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핵심 공격수 산타 크루즈와 데를리스 곤살레스가 전반 중반 잇따라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며 전반에만 교체 카드 2장을 소진했다.
그러나 파라과이는 전반 종료 직전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아르헨티나의 수비 집중력이 부족했다. 43분 루카스 바리오스가 브루노 발데스의 헤딩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분 만에 파라과이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파스토레의 감각적인 아웃사이드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가 문전으로 침투해 왼발 추가골을 넣으며 3-1로 달아났다.
메시의 발이 다시 한 번 빛났다. 후반 8분 상대의 볼을 끊어낸 메시는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박스 안으로 결정적인 패스를 넣었다. 파스토레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디 마리아가 재차 밀어넣으며 4-1로 도망갔다.
메시는 후반 23분 절묘한 드리블과 패스 뒤 스르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게로가 좌측면에서 올라온 디 마리아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헤딩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3분 뒤에는 교체투입된 곤살로 이과인이 메시의 도움을 6번째 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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