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신형 '스파크', "가격 인하는 경차 시장 1위 탈환 의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7.01 13: 25

한국지엠이 하반기 판매를 책임지고, 내수 경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유로6 충족 엔진과 신차라는 점을 감안해 가격인상이 예상됐으나 한국지엠은 가격을 기존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경차 시장 1위 재탈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1일 한국지엠은 서울 중구 을지로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더 넥스트 스파크’ 정식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국내 경차 시장을 이끌며 내수시장 판매감소를 돌파하고자 강력한 제품력을 갖춘 신형 스파크의 주력모델 판매가격을 인하하는 전례 없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더 넥스트 스파크’의 판매가(C-TECH 기준)는 에코 모델이 ‘LS’ 1227만 원, ‘LTZ’ 1499만 원이며 가솔린 모델(수동 기준)은 ‘승용밴’ 1015만 원, ‘LS’ 1036만 원, ‘LT’ 1136만 원, ‘LT 플러스’ 1209만 원, ‘LTZ’ 1308만 원이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더 넥스트 스파크’는 판매 비중이 높은 주력 모델 ‘LT’ ‘LT+’의 가격이 이전 모델 대비 각각 23만 원과 9만 원(C-TECH 적용 기준) 저렴해졌으며 전방충돌경고시스템과 차선이탈경고시스템, 사각지대경고시스템 등 첨단 사양이 대거 추가된 최고급모델 ‘LTZ(C-TECH 적용 기준)의 가격 인상폭을 13만 원으로 억제했다.
이경애 한국지엠 마케팅 전무는 “신차 출시 시 통상적으로 판매가가 인상되지만 ‘더 넥스트 스파크’는 유례없는 가격 인하를 단행해 내수 경차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할 것”이라며 ‘더 넥스트 스파크’의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VSSM (영업, 서비스, 마케팅) 부사장은 가격 인상 비결에 대해 “우리는 고객을 봤고 이례적인 가치 창출 하고 싶었다”며 “해당 세그먼트의 위너가 될 수 있다는 것 알았고, 1위 탈환 의지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A세그먼트 시장에서 리더가 되면 내수 시장 점유율을 두자리수로 올릴 수 있을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돼 있으며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5월까지 누적 판매량으로 올해 약 8%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8월 전세계서 첫 타자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개시를 앞둔 ‘더 넥스트 스파크’는 기존 스파크의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고장력강판 적용 비율을 71.7%로 늘려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신형 3기통 에코텍 엔진과 차세대 C-TECH 변속기를 장착했으며 국내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새 마이링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여기에, 연비 효율성을 위해 오토 ‘스탑&스타트’ 기능을 탑재한 에코 모델도 추가했다.
글로벌 GM의 경차 개발 본부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지엠은 총 5년 여에 걸친 개발 과정을 통해 한국 시장과 글로벌 40여개국에 판매될 ‘더 넥스트 스파크’를 개발했으며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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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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