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연출됐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디펜딩 챔프 최호선이 진영화를 꺾고 스베누 스타리그 개막전 승리를 신고했다.
최호선은 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16강 진영화 경기서 초반 매끄럽지 못한 경기력으로 흔들렸지만 중후반 뒷심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최호선은 무난하게 원배럭 더블커맨드로 시작했지만 진영화는 드라군을 2기까지 뽑아낸 뒤 앞마당을 가져갔다. 앞마당 자원력을 바탕으로 부유하게 시작한 최호선은 벌처로 진영화의 공격로에 마인을 매설하면서 경기를 매끄럽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무비스타' 진영화의 진가가 나타나면서 경기가 꼬이기 시작됐다. 진영화는 리버 견제로 최호선의 진출 타이밍을 늦췄고, 곧이어 아비터와 캐리어를 연달아 하늘에 띄우면서 압박을 가해왔다.
그러나 지난대회 우승자답게 최호선은 침착하게 진영화의 압박을 막아가면서 상대의 자원 줄을 하나씩 끊어냈다. 진영화의 11시 기지를 공략한 최호선은 진영화의 자원줄을 말렸고, 자원이 막힌 진영화는 공중에 캐리어가 있었지만 인터셉터가 없는 비운을 맞아야 했다.
◆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16강
1경기 최호선(테란, 7시) 승 [서킷브레이커] 진영화(프로토스,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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