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함덕주, 퓨처스 무실점…1군 복귀 채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01 17: 46

1군 복귀 준비 중인 노경은(31)과 함덕주(20)가 말소 후 첫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무실점했다.
이들은 모두 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함덕주는 7회초에 나와 1이닝 동안 1피안타에 몸에 맞는 볼 하나를 내주고 탈삼진 하나를 잡으며 무실점해 홀드를 올렸다. 9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1이닝 2피안타 퍼펙트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날 14개를 던진 노경은의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구종 별 구속은 포심 패스트볼 145~147km, 슬라이더는 139~141km, 커브 115km, 체인지업 135km로 나타났다. 함덕주는 20개를 던졌고, 포심 패스트볼이 138~143km, 체인지업이 125~132km로 나타났다.

경기를 마친 노경은은 “사실 정신이 없었다. 어머니를 보내드리면서 피칭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투구 감각이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피칭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커브 구사에 대해서는 “주로 구사하는 구종(포심, 슬라이더, 포크볼)이 다 빠르기 때문에, 패턴을 다르게 가져가기 위해 오늘 커브를 구사해 봤다. 타자들의 반응이 생각했던 것보다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팀의 우승이 최우선적인 목표다. 어느 위치에서든 감독님과 코치님이 정해주시는 보직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어머니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만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1군에서 말소된 뒤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던 함덕주는 “오랜만의 등판이라 둔해진 느낌이었다. 오늘 80% 정도로 던졌고, 빠른 볼과 체인지업만 던졌다. 어깨 상태도 괜찮고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