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박정배 복귀,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7.01 17: 49

SK 우완 필승요원인 박정배(33)가 순조로운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해서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지난해 후반기 오른 어깨에 시술을 받은 박정배는 구단 관계자들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의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큰 수술은 아니었지만 민감한 부위라 올 시즌 내 정상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지도 장담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누구보다 성실하게 재활 프로그램을 밟은 박정배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로 현재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첫 경기였던 6월 23일 고양(NC 2군)과의 경기에서 밸런스가 흔들리며 ⅔이닝 2자책점을 했으나 27일 삼성 2군과의 경기에서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벌써 최고 구속은 145㎞까지 나오면서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미 강화도를 방문해 박정배의 재활 속도를 두 눈으로 확인한 김용희 감독도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 상태, 그리고 1군에서 뛸 수 있을 정도의 정상적인 컨디션을 갖추는 것이다. 때문에 급하게 복귀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2군에서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이번주중 퓨처스리그 경기 일정이 없지만 예정된 일정대로 복귀 프로그램을 소화할 것이다”라면서 “현재 상태라면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를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즉 2군에서 1~3경기 정도를 더 던지고 완벽한 상태를 갖추면 7월 초나 중순경 콜업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감독은 “2군과 1군은 다르다. 처음부터 중요한 상황에 들어가기는 어렵다.그런 경우 본인도 모르게 더 힘을 쓰는 경향이 있다. (2년간 군 복무 공백이 있는) 정우람도 그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처음에는 마무리로 쓰지 않았다”라면서 첫 보직은 크게 앞선 상황이거나 뒤진 상황에서의 추격조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야수 라인업에 대해서는 “변화는 언제든지 가능하다.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한다”라면서 “내야에서는 박계현, 외야에서는 임훈 이진석 김재현 박재상 등이 1군 콜업 후보군이다. 1군에 자극도 주고 2군에 동기부여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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