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평균자책점 1위, 깜짝 놀랐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6월 팀 평균자책점 1위에 대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화는 지난 6월 한 달간 동안 팀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2위 LG(3.81)를 제치고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월간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건 2006년 7월의 일로 무려 9년만의 쾌거를 이룬 것.
김 감독은 1일 광주 KIA전에 앞서 취재진을 통해 이 소식을 들었다. 이어 김 감독은 평균자책점 1위에 대해 “선발진이 안정되니 대패가 없었다”면서 “5월까지는 선발이 쉽게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그 중심에는 역시 미치 탈보트-쉐인 유먼 외국인 듀오의 활약이 컸다. 탈보트가 5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65로 에이스 역할을 했고, 유먼이 3승1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초반에 비해 호투하는 탈보트를 두고는 “원래 컨트롤 피처다. 이전에는 자기가 어떤 투수인지 몰랐던 것 같다. 그 때는 세게 던지려고 해서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답했다. 7월의 키 플레이어에 대해서도 “피처다. 배영수가 올라오든지, 송은범이 올라오든지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3번 타자로 한상훈(2루수)을 출전시킨다. 김 감독은 “정근우가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해서 뺐다”면서 3번 타자 한상훈에 대해선 “특별한 이유는 없다. 쓸 선수가 없다”라고 짧게 답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