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서 6경기를 치러 집중력이 떨어져 승점을 못 따냈다."
광주FC는 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인천과 원정 경기서 수비 실수로 케빈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광주는 2연패의 늪에 빠지며 9위로 추락했다.
남기일 광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전반 실수는) 충분히 운동장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이다. 실수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고, 인천이 경기를 가져간 원인이었다"며 "원정서 6경기를 치러 집중력이 떨어져 있는 게 승점을 못 가져온 이유였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고 찬스도 만들었다. 아직도 더 부족하다. 수비수들과 골키퍼의 커뮤니케이션을 보완해야 한다"고 패인을 밝혔다.

남 감독은 이어 "포항전에 이어 2연패다. 포항전서는 골키퍼의 실수가 나왔고 오늘은 수비수가 실수했다. 훈련을 통해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서 보완해야 한다. 수비 실수를 떨쳤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나오는 건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감독은 "우리가 잘했을 땐 홈과 원정을 오갈 때였다. 인천전이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전반부터 어려운 상황이 나왔다.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했다"며 "3일 뒤 서울과 원정 경기를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심리적인 부담감을 떨쳐야 한다. 수비적으로 변화를 주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고, 결정적인 실수 한 번이 컸다"고 덧붙였다.
남 감독은 또 "인천은 골을 넣고 승점 관리를 했다. 굳이 공격을 나올 필요도 없었고, 역습 전략을 내세운 게 우리의 득점을 힘들게 했다"며 "추격의 실마리를 갖고 후반에 임했는데 의도치 않게 수적 열세를 안았던 게 컸다. 상대가 내려서면 측면에서 풀어야 하는데 그게 안됐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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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