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임준혁, "언제든 기회 주시면 잘 던지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01 21: 46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임준혁(31)이 시즌 4승 소감을 전했다.
임준혁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KIA 타선은 1회부터 홈런 2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임준혁을 지원했다. KIA는 한화에 6-1로 승리를 거두며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임준혁은 이날 경기에서 안정적인 피칭으로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1회와 2회 여섯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3회엔 1사 후 권용관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허도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의 위기. 하지만 후속타자 이용규를 2루 땅볼로 유도해 4-6-3 더블 플레이를 만들었다.

4회엔 1사 후 한상훈, 김태균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결정구로 포크볼, 슬라이더를 활용했다. 5회초 첫 타자 이시찬에게는 119km 커브를 결정구로 던져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 1사 1,3루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허도환의 스퀴즈 번트 때 임준혁이 이를 잡아 재빨리 홈에 송구해 3루 주자 주현상을 아웃시켰다. 한숨 돌린 2사 1,2루서 이용규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팀도 6-1로 승리하며 임준혁은 시즌 4승을 거뒀다. 경기 후 임준혁은 먼저 5이닝 투구 후 강판에 대해서 “뒤에 좋은 투수들이 많으니 마음 편하게 내려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준혁은 한화전에 강한 것에 대해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잘 맞춰주시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날 임준혁은 투구의 템포를 조절하며 한화 타선을 막았다. 이에 대해선 “한화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강약 조절을 했다”면서 “위닝샷으로 활용한 변화구는 아끼려고 했다. 이대진 투수 코치님도 ‘변화구를 너무 많이 던지지 말자’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준혁은 선발 기회에 대해 “선발 로테이션이나 팀 사정이 있기 때문에 신경쓰진 않는다. 자신은 있기 때문에 언제든 기회를 주시면 잘 할 것이다”면서 “엔트리에서만 안 빠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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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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