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무패' 김도훈, "인천,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7.01 21: 58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겠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광주FC를 제물로 4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1무)과 함께 6위로 도약했다. 인천은 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홈 경기서 케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26을 기록하며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광주는 2연패의 늪에 빠지며 9위로 추락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기회가 왔을 때 잡자는 약속을 지켜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선발로 나간 선수들뿐만 아니라 교체 선수들도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광주와 개막전서 추가시간에 실점하면서 무승부에 그쳤는데 오늘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점 3 이상의 경기였다. 광주는 승점 싸움에서 우리와 경쟁을 하는 팀이었다. 우리가 승리하면서 올라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기뻐했다.
김 감독은 "광주에 키 큰 선수가 없다 보니 전반부터 케빈을 이용한 롱볼 플레이가 주효했다. 골은 많이 없지만 왜 우리 팀에 있어야 하는지 보여줬다. 득점까지 해서 자기 역할을 다 해줬다"며 "광주의 패스 플레이를 막기 위해 미드필더들이 삼각 형태를 유지해 최대한 막아섰다"고 승인을 밝혔다.
김 감독은 "계속 발전할 것이라 생각하고 올 시즌을 준비했다. 경기를 하면서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겠다. 내가 원하는 부분의 70% 정도 완성됐다. 아직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들이다. 계속 지켜봐야 한다. 20명 내외에서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인천의 다음 상대는 '안방호랑이' 제주다. 힘겨운 원정길을 앞두고 있는 김 감독은 "선수들이 빨리 회복해야 한다.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며 "겨울 내내 준비했고, 지금도 만들어가고 있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가동할 수 있는 부분을 갖고,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로테이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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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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