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이 2골을 몰아치며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에게 200승을 선물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전북은 1위를 질주했다. 또 최강희 감독은 통산 200승 고지에 올랐다. 반면 부산은 11위에 머물렀다.
끊임없이 부산을 몰아치던 전북은 전반 32분 이동국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문상윤이 아크 정면에서 문전으로 살짝 연결해준 볼을 이동국이 한번 컨트롤 후 감각적인 하프 발리슛으로 득점,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이동국은 개인통산 172번째 골을 기록했다.

부산도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 40분 오른쪽 돌파에 성공한 이규성이 문전으로 낮게 연결해준 볼을 최광희가 침착한 슈팅으로 1-1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쉽사리 결승골을 기록하지 못하던 전북은 후반 막판 이승렬이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최강희 감독의 귀중한 200승을 선물했다.
정대세가 두 골을 몰아친 수원 삼성도 울산 현대를 잡고 2위를 수성했다. 수원은 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서 정대세의 멀티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3-1로 제압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9승 6무 4패 승점 33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울산은 10위에 머물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를 제물로 4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1무)과 함께 6위로 도약했다. 인천은 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홈 경기서 케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26을 기록하며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광주는 2연패의 늪에 빠지며 9위로 추락했다.
FC 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리하며 제주전 2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서울은 1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 원정 경기서 4-2로 승리했다. 서울은 4위로 뛰어올랐고, 제주는 8위로 떨어졌다.
아울러 서울은 지난 2008년 8월 27일 2-1로 승리한 이후 제주전 23경기 연속 무패(15승 8무)를 기록했다. 박주영은 6월 6일 전북전 이후 5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의 68번째 제철가더비는 무승부로 마감됐다. 전남은 1일 오후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서 포항과 득점 없이 비겼다. 포항은 3위, 전남은 5위에 자리했다.
성남FC는 대전 시티즌을 안방에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 홈 경기서 대전을 3-1로 꺾었다. 성남은 2연승을 질주하며 7위로 도약했고, 대전은 11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지며 꼴찌에 머물렀다.
■ 1일 전적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2 (1-1 1-0) 1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전 32 후 44 이동국(전북), 전 40 최광희(부산)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3 (2-1 1-0) 1 울산 현대
△ 득점 = 전 18 권창훈, 전 43 후 13 정대세(이상 수원), 전 38 김신욱(울산)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1 (1-0 0-0) 0 광주FC
△ 득점=전 35 케빈(인천)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2 (1-1 1-3) 4 FC서울
△ 득점=전 21 김현, 후 35 박수창(이상 제주), 전 9 에벨톤, 후 4 박주영, 후 32 김현성, 후 40 몰리나(이상 서울)
▲ 포항 스틸야드
전남 드래곤즈 0 (0-0 0-0) 0 포항 스틸러스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3 (1-0 2-1) 1 대전 시티즌
△ 득점=전 36 남준재 후 1 윤영선 후 13 황의조(이상 성남), 후 22 황인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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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