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 화산 분화
[OSEN=이슈팀] 도쿄 인근의 대표적인 온천관광지 하코네 산에서 소규모 분화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기상청은 하코네산이 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하고, 화산분화 경계 수준을 평시의 '2'에서 '3'으로 상향했다. 하코네산에서 화산 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지대인 오와쿠다니 주변 1km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오와쿠다니 주변 화구에서 700m 이내에는 소규모 분화에 따른 큰 화산석이 날아올 위험이 있다며 경계를 당부했다.
화산성 지진이 하루 180여 차례 관측됐고 화산이 분화할 때 관측되는 화산성 미동도 처음으로 관측됐다. 하코네 산이 분화하기는 20세기 이후 처음이다. 하코네 산은 지난 2001년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화산성 지진 활동으로 지역 경제를 고사 위기에 몰아넣었다.
하코네 마을은 피난소를 설치하는 등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화산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osenlife@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