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승률이 5할 밑으로 처진 SK가 에이스 김광현(27)을 앞세워 반등에 도전한다. 김광현 개인으로서도 지난 맞대결에서의 수모를 갚아줘야 하는 경기다.
SK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한 끝에 2-4로 졌다. 이로써 2연패로 5할 승률이 무너진 SK는 설상가상으로 선발 밴와트가 팔목 골절상을 당하는 날벼락을 맞았다. 이래나 저래나 팀 분위기가 좋을 수는 없는 가운데 2일 선발로 나설 김광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광현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가 8승2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기는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3.38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런데 올 시즌 kt전 성적은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6.75다. 지난 6월 2일 수원 경기에서 난타당하며 성적이 나빠졌다.

당시 김광현은 압도적인 타선 지원을 받고도 흔들리며 4⅓이닝 동안 9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했다. 피안타율은 무려 4할5푼이었다. 결국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당시 당한 것을 갚아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한편 2연승을 기록한 kt는 윤근영(29)을 선발로 내 SK전 4연승에 도전한다. 윤근영은 올 시즌 8경기(선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중간에 나와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선발 등판이었던 6월 27일 삼성전에서는 4⅓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통산 SK를 상대로는 31경기에서 2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0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1일 정대현에 이어 윤근영까지 SK 킬러의 명성을 굳힐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