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에이스 에릭 해커가 한국무대 데뷔 3년 만에 첫 10승에 도전한다.
그 동안 해커는 불운의 대명사와도 같았다. 2013년 27경기에서 3번이나 완투를 하고, 178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63을 찍었지만 해커는 단 4승에 그쳤다. 2014년에는 전반기에만 8승을 따내며 첫 10승을 거두나 싶었지만 결국 거기까지, 30경기 8승 8패 172⅔이닝 평균자책점 4.01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해커의 성적은 15경기 9승 3패 95⅓이닝 평균자책점 3.49, 명실상부한 NC 마운드 에이스로 거듭났다. 승운 역시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다. 이닝과 평균자책점을 보면 통산 30승을 했어야 할 해커지만 이제 고작 21승이다.

해커가 KBO 리그 첫 10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2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이다. 올해 롯데전은 첫 등판, 9개 상대구단 가운데 아직 한 번도 등판기록이 없는 유일한 팀이다. 통산 롯데전 성적은 8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25였다. 직전 등판인 지난 달 26일 LG전은 7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송승준으로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6월 한 달동안 한 번도 위닝시리즈를 거두지 못했던 롯데로서는 좋은 기회다. 올 시즌 송승준의 성적은 14경기 6승 5패 73⅔이닝 평균자책점 5.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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