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권순태, 이번 기회에 점검해보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7.02 11: 29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드디어 권순태(31, 전북)를 지명했다.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이 오는 17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올스타전 출전선수 발표 기자회견이 2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선두 전북의 수장 최강의 감독과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맞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감독은 팬투표와 감독 및 주장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된 22명의 올스타 선수를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해 볼거리를 더했다.
양 팀 감독은 2일 골키퍼와 수비수를 뽑는다. 미드필더는 6일, 공격수는 9일에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13일에는 감독추천 특별선수들이 발표된다.

골키퍼 포지션에서는 김승규(25, 울산)가 9만 838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권순태가 8만 2117표로 2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김승규는 슈틸리케 감독과 인연이 깊다. 반면 권순태는 K리그에서의 대활약에도 불구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다. 최강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이 과연 자신의 제자들을 먼저 뽑을 것인지 관심사였다.
최강희 감독은 우선권 추첨에서 수비수 지명권을 얻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를 먼저 뽑게 됐다. 슈틸리케의 선택은 권순태였다.
슈틸리케는 “권순태가 대표팀 소집에서 항상 논란이 있었다. 이번 기회에 점검해보고자 뽑도록 하겠다. 이번에도 권순태 뽑지 않으면 악연이 있다고 오해할 것 같아 뽑아야겠다. 못 뽑은 이유는 기존 3선수가 워낙 잘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권순태는) 올스타전 말고 다음에 뽑아줄 기회가 있을 것이다. 내가 먼저 지명할 수 있으면 김승규 선수를 지명하고 싶었다. 사심이 조금 섞여 있었다. 작년에 권순태가 최고의 골키퍼였고 올 시즌도 변함없는 활약을 하고 있다. 조금 잔부상이 있다. ‘너 부상 당하면 올 시즌 끝나고 은퇴해라’고 심하게 이야기했다. 다행히 슈틸리케 감독님 지명을 받았다. 은퇴는 없는 걸로 하겠다”며 농담을 했다.
이어 최 감독은 “김승규의 능력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이다. 워낙 좋은 골키퍼”라며 지명에 만족했다.
jasonseo34@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