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앤더슨이 페이스 잘 지켰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7.02 14: 24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 전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좌타 주전 선수들을 빼고 우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면서 “상대 선발이 좌완 이어서만이 아니고 그 동안 원정경기를 치르느라 피곤한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3일 경기가 없는 팀 일정상 72시간 휴식을 주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면서도 이왕이면 이겼으면 좋겠다는 뜻을 표했다. 이날 승리를 하게 되면 원정 10연전을 6승 4패로 마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매팅리 감독의 바람은 이뤄졌다. 초반 4득점을 잘 지켜 4-3 승리를 거뒀다. 선발 앤더슨도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앞선 애리조나와 2연전에서 총출동해야 했던 불펜에 숨통을 틔워졌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도 이런 부분에 대해 크게 만족을 표했다. 다음을 일문일답.

-원정 10연전을 6승 4패로 마쳤다.
▲이겨서 좋다. 원정을 잘 마무할 수 있어서 좋다. 그 동안 불펜이 좋은 역할을 해주는 경기가 많았다. 긴 원정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시카고 컵스와 첫 2경기 패한 뒤 나머지 두 경기에서 이겨, 밸런스를 맞추고 반등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오늘 앤더슨에 대해서는
▲앤더슨은 승부욕이 강하고 게임에 집중한다. 여러가지 좋은 무기도 갖추고 있고 홈플레이트 양 쪽에 볼을 떨어뜨릴 수 있다. 오늘은 슬라이더가 좋았고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잘 파악하고 던졌다. 주자가 있어도 자신의 페이스를 잘 지켰다.
-1번 타자로 나온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에너지가 많다. 만약 출장기회를 계속 줬을 때도 그런 에너지가 지속될지 모르지만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선수다.  타구도 외야 전체로 골고루 보낼 수 있고 수비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매일 뛰지 않아도 기회가 주어지면 이렇게 해줄 수 있는 선수를 갖고 있어 좋다.
-에르난데스의 데뷔 1주년인데 축하해줬나.
▲아니다.
-포수 A.J.엘리스와 앤더슨의 호흡이 좋아 보인다. 엘리스는 출루율도 최근 3경기서 4할이 넘었다.
▲엘리스가 원래 하던 것을 계속 했다. 엘리스는 플레이트 뒤에 있으면 볼도 잘 받고 이제 타격도 조금 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주어진 역할에 잘 적응한 것 같다. 자기의 역할을 알고 난 뒤여서 오히려 팀에 도움이 더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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