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선두 상주꺾고 연승 질주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7.02 17: 11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K리그 챌린지 상반기 최고의 빅 매치가 열린다. 2위 대구FC와 1위 상주상무의 경기가 바로 그것이다.
올 시즌 승격을 노리는 두 팀이 만났다. 상주는 현재 12승 3무 3패(승점 38)로 선두에 올라있고, 대구는 9승 5무 3패(승점 32)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상주가 대구에 승점 7점이 앞서있다.  하지만 대구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주는 오는 21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다. 대구가 이번 경기와 21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상주 턱 밑까지 추격한다.
최근 분위기는 대구가 앞선다.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홈에서 강하다. 최근 홈에서 3연승,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9라운드에는 서울 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1대0으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간이 갈수록 공수가 안정돼 가고 있는 것도 대구로서는 고무적이다. 대구는 올 시즌 치른 17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챌린지 최소 실점(17실점)을 기록 중이다. 조나탄과 노병준의 발끝이 더 날카로워지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문기한, 류재문, 레오 등 중원도 한층 두터워졌다.
개인적으로도 조나탄이 10득점으로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고, 노병준은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노병준은 이번 경기 나설 경우 K리그 통산 300경기를 달성하게 된다.
상대 상주는 최근 부진에 빠졌다. 18라운드까지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오랫동안 지켰지만, 최근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정협의 부재가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정협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득점이 줄었다. 하지만 임상협, 한상운, 이승기 등 다른 공격 자원들이 이정협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 이영진 감독은 "상주가 만만치 않은 상대이고, 지난 8라운드에서 우리에게 패한 적이 있는 만큼 준비를 많이 해올 것으로 보인다"며 "홈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구가 상주에 통산 전적이 5승 2무로 앞서고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상주를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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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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