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과 '쿨'을 내세운 걸그룹들이 치열한 썸머송 전쟁에 나선 가운데, 이들만큼 핫한 완전체 보이그룹의 컴백이 예고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걸그룹 뿐만 아니라 대형 보이그룹의 컴백이 지난달 말부터 이어지면서 가요계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먼저 그룹 인피니트는 오는 13일 컴백을 확정지었다. 새 음반 '리얼리티'를 발표하고 변화된 인피니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동안 멤버들의 개인 활동과 유닛 음반 발표 등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후, 완전체로도 기존과 다른 무대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높인다.
인피니트는 새 음반에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인피니트는 그룹 활동과 함께 솔로활동, 연기활동 등으로도 활약했고, 그 동안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많이 성장했다. 1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그 어느 때 보다도 음악적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밝혔다.

비스트도 올 여름 컴백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이 될 전망. 멤버 용준형이 2일 진행된 큐브TV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여름 안에 새 음반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청량감 있는 음악이 될 것 같다. 신나는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밝히면서 비스트 컴백의 윤곽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특히 비스트는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는 물론 음악방송 '올킬'을 기록하는 팀. 라이브와 퍼포먼스 모두 탄탄한 팀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컴백이 가요계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발표했던 '굿 럭'과 '12시 30분' 등이 모두 1위를 석권하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음악적으로도 워낙 탄탄한 팀이기 때문에 비스트 완전체의 신곡에 기대가 쏠린다.
그룹 B1A4도 개인 활동에 이어 완전체로 내달 컴백한다. 지난해 발표했던 '솔로데이' 이후 1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B1A4는 멤버 진영의 자작곡을 타이틀로 내세워 다시 한 번 팀의 색깔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B1A4는 그룹 활동을 쉬면서도 진영과 바로는 연기, 신우는 뮤지컬, 산들은 예능 등에서 활약하며 꾸준히 대중과 소통했다. 개인 활동으로 인지도와 인기를 쌓은 이들이 완전체 활동에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또 직접 음악을 만드는 싱어송라이터 그룹으로서 어떤 음악으로,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앞서 걸그룹 대전 속 컴백한 그룹 틴탑과 비투비가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출격을 앞두고 있는 보이그룹들은 핫한 여름을 어떻게 달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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