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승리를 눈앞에 뒀다.
탈보트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에이스다운 피칭은 아니었지만 팀 타선이 일찍이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탈보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탈보트는 팀이 12-5로 크게 앞선 6회에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탈보트는 1회말 선두타자 신종길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최용규를 유격수 땅볼, 김주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2회에도 브렛 필(유격수 땅볼), 김원섭(2루수 땅볼), 김민우(유격수 라인드라이브)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엔 첫 타자 박준태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백용환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5-4-3 더블 플레이를 만들었고, 이인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신종길을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후속타자 최용규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엔 필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김원섭에게 볼넷, 김민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점째 실점했다. 그 후 2사 1,3루서 더블 스틸 허용으로 3-6이 됐다. 2사 2루에선 박준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팀이 12-3으로 크게 앞선 5회에는 백용환에게 2루타, 이인행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신종길을 2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 이인행을 2루에서 아웃시켰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최용규의 2루 땅볼로 실점했고 2사 3루서 보크를 범해 5점째를 잃었다. 이후 김주찬을 3루 땅볼로 막았다.
한화는 6회부터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탈보트는 5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갔다.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큰 점수 차에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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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