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5할 승률에 복귀한 SK의 김용희 감독이
SK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7이닝 2실점 호투, 그리고 각각 2타점씩을 기록한 앤드류 브라운과 이재원의 활약을 묶어 5-2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kt전 3연패에서 벗어난 SK(36승36패1무)는 승률 5할에 복귀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2실점으로 선방, 시즌 9승째를 따냈다. 결승 투런을 친 브라운은 시즌 19번째 홈런을 기록했고 이재원은 귀중한 2타점 적시타로 뒤를 받쳤다. 8회 윤길현, 9회 정우람도 무결점투로 오래간만에 편안한 뒷문의 힘을 과시했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초반 어려운 흐름이 될 수도 있었으나 브라운의 홈런이 흐름을 바꿔줬다. 적은 안타수에도 불구하고 타점과 연결되는 안타가 나와 이길 수 있었다"라면서 "김광현도 어려운 상황에서 팀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해줬고 투수 모두가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를 통해 팀 분위기를 다잡고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조범현 kt 감독은 "초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볼 배합 미스, 수비 미스, 주루 미스 등 몇 게임동안 미스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 선수들이 더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를 해야 한다. 팀에 대한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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